신생아가 딸꾹질을 할 때 부모들은 종종 걱정하게 됩니다. 하지만 아기 딸꾹질은 매우 흔하며 대부분 건강에 문제가 없으니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아기의 딸꾹질이 발생하는 이유와 멈추게 하는 방법을 자세히 살펴보고, 딸꾹질과 관련된 위식도 역류의 징후도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딸꾹질이 발생하는 이유
아기 딸꾹질은 횡격막의 자극으로 인해 발생합니다. 횡격막은 폐 아래쪽에 위치한 중요한 호흡근육인데, 이 근육이 경련을 일으키면 짧고 빠르게 숨이 멈추면서 딸꾹질 소리가 나게 됩니다. 아기는 태아 시기부터 딸꾹질을 시작할 수 있으며, 많은 임산부들이 뱃속에서 아기의 딸꾹질을 느끼기도 합니다. 특히 신생아와 유아는 과식하거나 수유 중 공기를 삼키면서 위에 가스가 차게 되고, 이로 인해 횡격막이 자극을 받아 딸꾹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딸꾹질과 위식도 역류의 관계
일반적으로 딸꾹질은 아기에게 불편을 주지 않지만, 간혹 위식도 역류(GERD)가 있는 경우 딸꾹질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위식도 역류는 위산이 식도로 역류하면서 식도에 자극을 주는 증상으로, 아기에게는 흔한 소화 문제 중 하나입니다. 위식도 역류가 있는 아기들은 다음과 같은 추가 증상을 보일 수 있습니다.
- 잦은 기침과 트림
- 수유 후 역류 및 구토
- 잦은 울음과 불편함을 느끼는 듯한 모습
- 수유 중 또는 후에 등을 젖히고 몸을 긴장시키는 자세
이러한 증상이 나타난다면 아기의 위식도 역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의사와 상담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아기 딸꾹질 멈추는 방법
아기의 딸꾹질이 잦더라도 대부분 큰 걱정은 필요하지 않으며, 자연스럽게 멈추기도 합니다. 하지만 딸꾹질을 줄이거나 빠르게 멈추고 싶다면 아래의 방법들을 시도해 볼 수 있습니다.
1. 수유 자세 변경하기
수유 시 아기를 좀 더 직립된 자세로 안고 먹여보세요. 아기를 베개에 기대어 눕힌 후 수유를 하면 공기 섭취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2. 자주 트림시키기
수유 중간에 자주 트림을 시키면 아기가 먹는 중 공기를 삼키지 않도록 예방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2~3온스를 먹을 때마다 트림을 시키는 것이 좋으며, 모유 수유 중이라면 한쪽 수유가 끝난 후 트림을 시키고 다른 쪽으로 바꾸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이미 딸꾹질이 시작되었다면 부드럽게 등을 두드려 주면서 트림을 유도해 보세요.
3. 공갈젖꼭지 사용하기
공갈젖꼭지를 사용하여 빨기 동작을 유도하면 아기의 횡격막 근육이 이완되면서 딸꾹질이 멈출 수 있습니다. 빨기 동작은 아기에게 안정감을 주기 때문에 딸꾹질이 줄어드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4. 그라이프 워터 사용하기
그라이프 워터는 배앓이 및 소화 불량 완화에 도움을 주는 허브 혼합액으로, 일부 부모들은 딸꾹질 완화에도 도움이 된다고 보고합니다. 그라이프 워터는 약국에서 처방전 없이 구입할 수 있지만, 사용 전에는 반드시 의사와 상의하여 안전한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기의 딸꾹질을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이유
딸꾹질은 대부분의 경우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멈추고 아기에게 큰 불편을 주지 않습니다. 자연스럽고 흔한 현상으로서, 딸꾹질이 반복되더라도 심각하게 고민할 필요는 없습니다. 물론 위식도 역류와 같은 추가적인 증상이 나타난다면 의사의 상담을 받는 것이 좋지만, 대부분은 걱정 없이 지나가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