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작은 물건을 삼켰을 때 대처법: 장난감부터 건전지까지

자석이 들어간 장난감

 

영유아들은 호기심이 왕성해 손에 잡히는 거의 모든 것을 입에 넣으려 합니다. 이로 인해 예상치 못한 물건을 삼켜 위험한 상황이 생길 수 있습니다. 아이들이 삼키기 쉬운 물건으로는 장난감 조각, 자석, 동전, 건전지 등이 있으며, 이러한 물건들은 크기와 종류에 따라 소화기관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아이가 물건을 삼켰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물건 종류에 따른 응급 대처법을 자세히 소개하겠습니다.

 

비교적 위험성이 적은 물건들

어떤 물건들은 비교적 위험하지 않아 자연스럽게 배출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아이가 삼킨 물건의 종류와 상태에 따라 다를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껌

흔히 들은 속설과는 달리, 껌은 위에서 7년 동안 머무르지 않습니다. 비록 소화되지 않지만, 껌은 며칠 내로 배출됩니다. 다만, 껌의 양이 많거나 아이가 질식할 가능성이 있을 때는 주의가 필요하며, 증상이 없으면 병원 방문은 필요하지 않습니다.

점토(클레이)

무독성으로 표시된 점토, 예를 들어 플레이 도우 같은 점토는 소량을 삼켰을 때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다만 많은 양을 삼켰거나, 구토나 복통 등의 증상이 있을 때는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작은 장난감 조각

둥글고 작은 장난감 조각들은 대개 며칠 내로 자연스럽게 배출되지만, 날카롭거나 큰 조각은 장기에 손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아이가 이런 조각을 삼켰다면 X-ray 촬영이 가능한 병원을 방문해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즉각적인 응급조치가 필요한 위험한 물건들

다음과 같은 물건을 삼켰을 때는 즉시 응급조치가 필요합니다. 위험 물건들은 아이의 소화기관에 손상을 주거나, 심한 경우 생명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리튬 건전지 및 알칼리 건전지

작고 둥근 리튬 건전지(단추형 건전지)는 특히 위험합니다. 리튬 건전지는 장난감, 시계, 리모컨 등에서 쉽게 발견되며, 소화기관 내에서 화학반응을 일으켜 장기에 심각한 손상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알칼리 건전지도 위험하므로, 아이가 건전지를 삼켰다면 즉시 응급실로 가야 합니다.

자석

자석은 소화기관 내부에서 장을 비틀거나 장 벽을 뚫어 심각한 부상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특히 두 개 이상의 자석을 삼켰을 때, 장기 벽을 통과해 서로 붙으면서 장벽에 큰 손상을 줄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장의 혈류 공급이 차단되거나, 장에 구멍이 생겨 폐색이나 염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자석을 삼켰다면 즉시 응급실로 데려가야 합니다.

동전

동전은 어린아이가 자주 삼키는 물건 중 하나입니다. 대개 작은 동전은 자연스럽게 배출되지만, 소화기관에 머물러 있을 가능성이 있어 위치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병원을 방문해 X-ray 검사를 통해 동전이 정상적으로 이동하고 있는지 확인하세요.

 

삼킨 후 경계해야 할 증상들

아이들이 물건을 삼킨 후 특정 증상이 나타나면 신속히 병원에 가야 합니다. 특히 다음 증상이 나타나면 즉각 응급실에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 기침, 구역질, 구토
• 침을 과도하게 흘림
• 가슴 통증, 복통
• 삼키기 어려움
• 변비 또는 배변 문제

이러한 증상은 소화기관 내 물건이 장벽에 손상을 주거나 폐색을 일으켰을 가능성이 있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안전 예방이 최선의 대책

아이가 물건을 삼키는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부모의 사전 대책과 지속적인 관심이 중요합니다. 어린아이가 사용하는 장난감은 연령에 맞는 크기와 안전한 재질인지 확인해야 하며, 위험할 수 있는 작은 물건들은 아이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두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삼킴 사고가 발생했을 때 신속하게 대처하는 것이 중요한데, 아이가 무엇을 삼켰는지 명확하지 않거나, 삼킨 물건에 대한 위험성을 잘 모를 경우에는 즉각적인 대응이 필요합니다. 119에 전화해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