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은 새로운 것을 발견하면 호기심에 집어 들고, 때로는 코에 넣어보기도 합니다. 구슬, 작은 장난감 조각, 심지어 음식을 넣는 경우도 있습니다. 2세에서 5세 사이 아이들에게 흔히 발생하는 일이며, 7~8세 아이들에게도 가끔 일어납니다. 만약 자녀의 코에 이물질이 들어갔다면, 빠르고 안전하게 대처하는 방법을 알아둡시다.
아이가 코에 이물질을 넣었을 때 나타나는 증상
부모는 아이가 코에 무언가를 넣으려는 모습을 보통 알아챕니다. 하지만 눈앞에서 발생하지 않거나, 아이가 말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럴 때 다음과 같은 징후를 체크하세요:
- 한쪽 콧구멍에서 악취가 나는 경우
코에 이물질이 들어가면 한쪽 콧구멍에서만 불쾌한 냄새가 날 수 있습니다. - 감기나 부비동염과 비슷한 증상
열이 나거나 진한 녹색 점액이 코에서 나오면 코에 이물질이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빠르게 대처해야 하는 이유
이물질이 코에 오래 남아 있으면 감염 위험이 커집니다. 특히 하루 이상 방치하면 이물질이 기도로 흡입될 가능성이 있으며, 심할 경우 질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부모가 직접 해결하지 못할 경우, 바로 병원에 방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응급 대처법: ‘엄마의 키스’ 방법
코에 들어간 이물질을 안전하게 제거하려면 전문적인 도움을 받는 것이 가장 좋지만, 가정에서 시도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특히 작은 구슬이나 딱딱한 물체가 코에 들어갔을 때 ‘엄마의 키스’라는 간단한 응급 처치법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한 번만 시도하고 전문가에게 도움 요청
집에서 제거를 시도할 때는 단 한 번만 시도해야 합니다. 반복 시도는 아이의 협조를 어렵게 하고, 병원에서도 더 까다로운 상황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엄마의 키스’ 방법 단계
다음은 집에서 직접 시도할 수 있는 ‘엄마의 키스’ 방법입니다.
- 아이의 입 위에 입을 맞추어 밀착합니다.
- 이물질이 들어가지 않은 반대쪽 콧구멍을 손가락으로 막습니다.
- 아이의 입에 부드럽게 숨을 불어넣어 줍니다.
이렇게 하면 부드러운 압력으로 이물질이 밀려 나올 수 있습니다. 한 연구에 따르면 이 방법은 약 60%의 성공률을 보입니다. 단, 스펀지나 휴지 같은 부드러운 물체는 병원에서 전문적으로 제거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른 부위에도 이물질이 들어갔을 가능성
아이들이 코에 이물질을 넣는 것은 흔한 습관일 수 있으며, 귀나 다른 부위에도 넣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코에서 이물질을 발견했다면, 다른 부위도 확인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의 안전을 위해 작은 물건들을 멀리하고, 비상 상황 시 대처법을 숙지해 두면 안심이 됩니다.
아이의 코에 이물질이 들어갔다면 즉각 대처해야 하며, 집에서 응급 처치를 할 때는 최대한 조심해야 합니다. ‘엄마의 키스’ 방법은 효과적인 응급 대처법 중 하나지만, 불안하거나 확신이 서지 않는다면 병원을 방문하여 전문적인 도움을 받는 것이 안전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