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아플 때 약을 거부하는 것은 부모에게 흔한 고민입니다. 특히 쓴맛이 나는 액상 약이나 삼키기 어려운 알약은 아이들이 쉽게 거부할 수 있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어린이 중 절반이 일반 크기의 알약을 삼키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고 합니다. 여기서는 아이들이 약을 거부하지 않고 잘 먹을 수 있도록 돕는 몇 가지 실용적인 방법을 소개합니다.
1. 어릴 때부터 연습 시작하기
아이들이 약에 대한 두려움을 갖기 전에 알약을 삼키는 연습을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들이 겁을 내기 전에, 만 4~5세에 약 삼키는 방법을 가르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아직은 음식과 약의 차이를 크게 느끼지 못할 때라 두려움 없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나이가 많아지면 알약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가지기 쉬워지므로, 조기에 약 복용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심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2. 부모가 모범을 보이기
아이들은 부모가 하는 행동을 따라 하는 경향이 강합니다. 부모가 약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자연스럽게 복용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아이도 자연스레 약 복용에 대해 안심하게 됩니다. 약을 삼킬 때 밝고 긍정적인 태도를 보여주세요. 예를 들어, 알약을 아이의 치아 주변에 놓고, 고개를 살짝 뒤로 젖힌 후 음식처럼 삼키도록 유도해 보세요. 부모가 함께 시범을 보이며 "이건 음식이야"라는 식으로 자연스럽게 삼키도록 하면 아이들이 불안감을 덜 느낄 수 있습니다.
3. 맛을 가리기 – 음식으로 감추기
약의 쓴맛 때문에 아이들이 약을 삼키지 않으려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는 아이가 좋아하는 음식으로 약을 숨겨 약의 맛을 가릴 수 있습니다. 아이스크림이나 사과 소스 같은 걸쭉한 음식은 약을 감추기 좋은 선택입니다. 또한, 약을 복용하기 전에 아이에게 아이스바를 주면 혀가 차가워져 약 맛을 덜 느끼게 됩니다.
액상 약의 맛을 줄이는 방법
액상 약이라면 냉동실에 몇 분 동안 얼린 숟가락을 아이의 혀에 대어 혀를 차갑게 한 후 약을 먹게 해 보세요. 차가운 느낌이 혀의 감각을 일시적으로 줄여 약 맛을 덜 느끼게 할 수 있습니다. 약을 삼킨 후 물이나 주스를 마시면 잔여 맛을 씻어내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4. 주사기를 활용해 약을 간식에 숨기기
액상 약이 특히 쓴맛이 강할 경우, 주사기를 이용해 약을 땅콩버터 컵이나 초콜릿 같은 간식 속에 넣어줄 수 있습니다. 땅콩버터와 초콜릿이 약 맛을 가려주기 때문에 아이가 거부감 없이 약을 먹을 수 있습니다. 초콜릿이나 땅콩버터 같은 진한 맛과 두꺼운 질감이 있는 음식이 약의 쓴맛을 상쇄해 주므로 효과적입니다.
5. 강한 맛이 나는 주스나 음료 사용하기
아이들이 좋아하는 강한 맛의 음료, 예를 들어 과육이 많은 오렌지 주스나 딸기 향이 강한 음료는 약의 맛을 가리기에 좋은 방법입니다. 강한 향과 맛이 약의 맛을 덜 느끼게 하므로, 액상 약을 복용할 때 적절히 활용해 보세요. 단, 특정 주스나 음료가 약물과 상호 작용할 수 있으므로, 약을 주기 전에 약사나 의사와 상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6. 재미있는 경험으로 만들기
약 먹는 시간을 놀이처럼 만들면 아이들이 더 쉽게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약을 삼키는 방법을 게임으로 만들어 보세요. "누가 더 빨리 삼킬까?"와 같은 간단한 게임은 아이들이 긴장감을 덜 느끼게 하며 재미를 느끼게 만듭니다. 혹은 약 복용 후 작은 보상을 주거나 칭찬을 해주면 긍정적인 경험으로 기억될 수 있습니다.
7. 약사에게 조언 구하기
때로는 약사와 상의하여 맛을 줄인 약물을 요청할 수도 있습니다. 약국에서는 어린이를 위해 쓴맛이 덜한 시럽이나 구강용 젤 등을 추천해 줄 수 있습니다. 아이가 특정 약을 삼키기 어려워한다면, 약국에서 사용 가능한 다른 형태의 약이 있는지 문의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아이가 약을 거부할 때, 인내와 유연함을 갖자
약을 먹는 것이 아이에게는 큰 부담일 수 있지만, 다양한 방법을 시도하면서 아이가 조금씩 익숙해질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이가 약을 쉽게 받아들이도록 돕기 위해서는 긍정적인 태도와 꾸준한 연습이 필요합니다. 위의 방법들을 참고하여 아이의 건강을 위해 약 복용이 즐겁고 긍정적인 경험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유도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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