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기침약: 안전한 사용법과 대체 방법

어린이 기침약

 

아이의 기침 소리는 부모에게 있어 정말 신경이 쓰이는 소리입니다. 밤새 뒤척이며 아이의 기침을 들으면 어떻게든 멈추게 하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것이 당연합니다. 하지만 기침이 단순히 나쁜 것만은 아닙니다.

기침은 일반적으로 중요한 보호 반사 작용입니다. 몸에서 불순물과 점액을 제거하는 데 도움을 주는 자연스러운 반응이죠.

 

그렇다면 어린이 기침약은 정말 필요할까요? 그리고 어떤 대체 방법이 있을까요? 이번 글에서는 기침약 사용 시 주의할 점과 더불어 안전한 대체 방법을 소개합니다.

 

 

어린이 기침약, 나이에 따라 다를까?

어린이의 연령에 따라 기침약을 사용해도 되는지, 그리고 어느 정도까지 안전한 지를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AAP)에서는 기침약과 감기약 사용에 대한 다음과 같은 권고안을 제시합니다.

• 4세 미만: 시판되는 기침약 및 감기약을 절대 사용하지 말 것.
• 4~6세: 의료진이 특별히 권장하는 경우에만 사용할 것.
• 7세 이상: 필요시 기침약을 사용할 수 있지만, 정확한 용량을 지켜야 함.

기침이 학교 생활에 지장을 주는 경우 약을 사용할 수 있지만, 효과가 항상 확실한 것은 아니므로 신중해야 합니다.

 

어린이 기침약의 위험성

기침약이 흔히 약국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다고 해서 무조건 안전한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므로 사용 전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부작용 위험

어린이 감기약과 기침약은 다음과 같은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 메스꺼움 또는 구토
• 빠른 심장 박동
• 혼란 및 발작
• 두통
• 과잉 행동 및 불안감

특히 4세 미만의 어린이에게는 부작용이 더 심각할 수 있으므로 절대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성분 중복 문제

어린이 감기약에는 여러 성분이 혼합되어 있는 경우가 많아, 부모가 주의하지 않으면 과다 복용의 위험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성분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 거담제(가래 제거): 구아이페네신
• 기침 억제제: 덱스트로메토르판
• 항히스타민제: 클로르페니라민, 브롬페니라민, 디펜히드라민
• 해열 진통제: 아세트아미노펜(타이레놀), 이부프로펜

만약 감기약과 해열제를 따로 복용한다면, 같은 성분이 중복될 가능성이 있어 과다 복용으로 인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기침약보다 효과적인 대체 방법

기침이 반드시 나쁜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기침을 통해 가래와 불순물을 배출하는 것이 몸에 더 좋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기침약을 무조건 찾기보다는 안전하고 자연스러운 방법으로 기침을 완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1. 생리식염수 스프레이 사용

코막힘이 심하면 생리식염수를 이용한 코세척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어린아이의 코세척은 안전할까?

 

2. 코 흡입기 사용

아직 스스로 코를 풀지 못하는 아이라면 코 흡입기(콧물 제거기)를 이용해 점액을 제거해 주세요.

3. 기침 완화 사탕 및 목캔디

만 4세 이상의 아이들은 기침 완화용 사탕이나 캔디를 빨아먹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4. 가습기 사용

가습기를 사용하여 실내 습도를 높이면 건조한 공기로 인해 발생하는 기침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5. 스팀 세러피(증기 요법)

뜨거운 물을 받아 놓고 아이가 증기를 마시게 하거나, 따뜻한 목욕을 시켜주는 것도 효과적입니다.

6. 따뜻한 음료 섭취

생후 12개월 이상이라면 레몬을 곁들인 따뜻한 물이나 무카페인 차를 마시게 해 주세요.

7. 꿀 활용

꿀은 기침 완화에 도움이 되지만, 1세 미만의 아기에게는 절대 주어서는 안 됩니다.

8. 충분한 휴식과 수분 섭취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기침 완화의 가장 기본적인 방법입니다.

 

 

언제 병원에 가야 할까?

대부분의 기침은 1~2주 내에 자연스럽게 사라지지만, 다음과 같은 증상이 있다면 반드시 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

• 호흡 곤란 또는 천명(쌕쌕거리는 소리)
• 높은 음의 기침(크루프 기침)
• 빠른 호흡
• 입술, 얼굴, 손톱이 파래지는 경우
• 심한 탈수 증상
• 높은 열이 지속되거나 해열제에 반응하지 않는 경우

 

 

결론

어린이의 기침은 자연스러운 방어 기제이며, 대부분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나아집니다. 따라서 기침약을 섣불리 사용하기보다는 안전한 대체 방법을 먼저 시도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기침이 심각하거나 지속된다면, 소아청소년과 전문의와 상담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가장 안전한 방법입니다.